D+10 모유의 난

이봄 생후 10일.

내 머리속에는 온통 수유 생각뿐이였던것 같다.

다행히? 모유는 잘나오는 편이였고.. 생각지도 못한 *사출로 이봄이도 나도 고생했다 ㅠㅠ

*사출이란 : 모유량이 평균을 넘어서 과도하게 뿜어져 나오는 현상

이봄이가 모유를 삼키기 힘들어하고 자꾸 사레에 걸렸다 아기들에게 이 사출은 거의 물에 빠져 숨을 쉴수없는 느낌이라는데.. 이봄이가 몇입 못먹고 울어대는데 나중에는 아예 입도 안대려고 했다
하루에 10번 이상 먹이는데 먹일때마다 거부하니... 이봄도 울고 나도 울고 ㅠㅠ
그러다보니 직수보다는 유축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직수를 고집했다..

그렇게 터득한 방법

1. 옆으로 누워서 먹인다.
2. 미리 손으로 살짝 짜낸 후에 물린다.(유축기 사용은 오히려 사출을 유발할수 있음)
3. 그냥 시간이 해결해준다 ㅠㅠ(아기가 빠는 힘이 좋아지고 삼키는양이많아지면)

결과는 성공적!!!!
한달간 고생했지만 이봄이가 결국은 적응을 잘 해주었다

지금 이봄은 8개월로.. 신생아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하루하루가 고난과 난관의 연속이였는데 ... 대부분 뚜렷한 답없이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대부분이였다..

지금은 이렇게 쿨하게 말하지만 그때는 정말 대환장파티 ㅋㅋㅋㅋ 모든 육아ing 님들 리스펙 ㅠㅠ